
매년 연말에는 항상 2-3일 쉬는 날을 정해서 한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려고한다. 벌써 12월이니까, 이번 달 언제 휴가를 내서 정리의 시간을 가질까 고민 중이었다. 마침 사무실 사정상 12월 5일 금요일에 연가 쓰기가 편해졌고, 코로나 확산 기간인지라 서로 집에 머물기로 남자친구와 약속한 주말이어서 이번 주말을 정리하는 날로 잡았다. 해야할 일은, 심적으로는 참선 수행. 한 해 동안 내 마음가짐을 들여다보고, 정리하지 못한 일들, 후회되는 일들, 잘한 일을 되짚어 보는 수행의 시간을 가지려고한다. 재테크적으로는 한 해 투자 이력을 살펴보고, 점검하기. 체력적으로는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골라 작은 동산에 등산을 다녀오려고 한다. 그리고 내년 계획을 세우고, 차분한 마음으로 12월을 보내야겠다.

어떤 주식 투자 전문가의 말이 내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좋은 주식 매수, 나쁜 주식 매수란 단순하게 ㅡ 내가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는 타이밍에 매수하는 것이 좋은 투자이며, 이득 볼 게 거의 없을 때 매수하는 겁니다." 아주 단순한 논리지만, 나는 그말을 듣고 한동안 속상했다. 왜냐하면 내가 나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걸 명쾌하게 알려줬으니까. 내가 매수한 지점은 8월 11-13일 경, 노랑색 동그라미 부근으로, 그래프가 보여주듯 나는 최고점에서 코스피 레버리지를 매수했다. 최정점을 찍은 코스피는 이후 깊은 낙하와 상승을 반복했지만, 나는 계속 원금회복을 할 수 없었다. 지수가 최고점을 아직 돌파하지 못했기때문이기도 하고, 레버리지 특성상 장기투자가 될수록 손해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고점 매수 이후 ..
내 나이 서른셋, 33. 3이 두 번이나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참 예쁘기도 하다. 요즘의 평균 수명으로 본다면, 나는 큰 사고나 질병이 없다면 100살까지는 살 것 같고, 그렇게 산다고 쳤을 때, 33이면 딱 1/3 정도를 살아보았다. 현재를 더 현재답게 살기 위해, 미래의 나를 위해 점검하고, 계획하고 돌아보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 같다. 나이의 숫자상으로도 가장 좋지만, 요즘 주변의 내 상황을 보아도 그렇게 점검하기 위해 잘 흘러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성장과 내면의 고요함 측면으로도 너무 큰 폭으로 좌절하거나, 흔들리는 일 없이(물론 항상 하루에도 몇 번씩 자잘하게 동요하는 것은 제외하고) 시냇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차분히 생각할 수 있으며 -참선을..

떡볶이처럼 안 보이긴 하는데, 자세히 보면 치즈 아래에 떡이 숨어있다. 식도염의 원인인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서 요즘 탄수화물을 줄이다보니 떡은 사실 작은 크기로 8몽당 정도만 먹었다. 나머지는 거대한 양배추와 양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마늘을 한데 잘 볶아서 넣은 것! 매운 걸 먹으면 딸국질을 곧잘해서 오늘 떡볶이는 고추장 없이 스파게티 소스로만 간을 했다 아, 다노샵에서 구매했던 닭가슴살 곤약만두도 넣고, 계란을 데굴데둘 잘 삶아서 하나를 넣어 먹었더니 담백하고 맛있었다( 단백질 챙기기 완료!) 나는 우리집에서 요리똥손이라서 가족들은 내가 만든 요리를 거의 먹지 않곤 했지만, 나는 내가 한 음식이 맛있고 사랑스럽다 ♥

지난번에 이어 2번째로 만든 단백질 빵! 지난번에 만들고 나서 바로 먹었을 때는, 단백질 맛이 너무 나서 에... 이게 뭐냐 안 먹을 것 같다, 고 생각했었는데 냉장고에 한번 얼렸다가 나오니 꽤 괜찮아져서 한두개씩 주워 먹다 보니 금방 먹게 됐다. ㅎㅎ 오늘은 빵에 바나나를 넣지 않고, 위에 치즈를 올려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봤다. 바나나를 넣으면 식감이 좋고 달콤하지만, 이거 하나 만들자고 1인 가구가 바나나 한 다발을 사는 건 어렵잖아. 대신 치즈를 잘라서 위에 얹어주니, 모양은 조금 더 이쁘다. 지난 번 빵과 또 달라진 게 있다면, 호두를 더 많이 넣었다는 것! 호두를 씹는 식감이 좋고, 빵이 고소해져서 호두를 많이 잘게 썰어 넣었다. 오늘은 빵을 전자레인지에 너무 오랫동안 돌렸더니, (지난번 4분, ..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약간 체중조절을 하기시작하면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탄수화물 섭취는 줄였다. 하지만 그냥 빵순이도 아니고 빵빵ㅡ빵순이인 내게 빵을 안먹는 건 느무 힘든 일인것ㅠ 유튜브에서 단백질 빵 만드는 방법을 모아서 만들어봤다. 재료에서 보는 것 중에 흰자는 이미 머랭을 만들었다.재료사진도 예쁘게 찍고, 빵 모양도 그럴싸하게 만들었는데, 흠 ...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단백질 파우더로 만들어서 약간 좀 ㅡ이상했다. 일단 전자렌지에서 빵이 나오니 콩 구운냄새가 방 안에 진동을 하고ㅋㅋㅋ 식감은 약간 옥수수빵 먹는 거랑 비슷한데 향이 콩 특유의 비린내가 많이 나더니만 맛도 콩비린내가 지배한다 ㅋㅋㅋㅋ 아아, 손이 잘 갈 것 같진 않지만 일단 만들었으니 심심할 때 먹어야지 어휴 괜히 만든다고 설거지거..
나는 '자유'라는 가치를 배낭여행을 하면서 배웠다. 한 달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날, 내게 정해진 것은 달랑 비행기 타는 시간과, 밤비행기로 도착해서 묵을 숙소 1일 예약뿐이었다.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건, 입사를 앞두고 떠난 여행이어서 여행 계획을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이유긴 했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배낭만 달랑 메고 떠나는 경험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이전 배낭여행도 크게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방문할 도시와 무엇을 할지는 대충 정해놓고 떠났었지, 유럽 배낭여행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떠나진 않았었다. 하지만, 20대답게 호기로웠다. 나는 유럽여행에서는 유독 자유도 마음껏 만끽했다. 주변의 여행객들에게 정보를 주워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
나를 움직이는 힘을 가진 사람들, 그러니까 나에게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순수한 열망과, 어떤 걸 해볼지에 대해 고민하게하는 기쁜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나의 가족들과 남자친구, 가까운 나의 친구들이 나를 근원적으로 살아움직이게하는 밥과 같은 존재라면, 그들은 가끔 나를 찾아와 나의 심장을 요동치게하기도하는 카페인이 있는 커피같은 존재같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내게는 커피마시는 일이 드문 일이니까!) 재미있게도 이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이들이 '예술'을 하는 큰 범주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영화를 하는 챔 언니가, 디자인을 하는 루나언니가, 근래에 만난 동화작가를 지망하는 희님이, 나에게 가장 강렬한 열망을 선사했던 그림책자가이자 시인이신 이상희 선생님이 있다. 또한 책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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