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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알고 지낸 지는 벌써, 10년 차다. 자주 만나야 한달에 두세번, 만나는 시간도 한두시간 정도, 그것마저도 최근에야 그렇게 되었지, 그전에는 종종 한달에 1번 전화나 년에 한 두번 정도 만나는 사이였으니까 그렇게 자주 보았다고 할 수도 없고, 친한 친구랑 보낸 시간보다 많진 않을 거 같다. 하지만 10년 간 꾸준한 관계를 이어오며,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고 친하다고 생각했기에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역시 그분 역시 나의 단편적인 부분들만 보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같이 대화를 나누다가 꽤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분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만난 시간은 3년이 조금 안되었지만, 매일 나와 1시간씩 통화하고 주말을 같이보내고, 긴 여행도 같이다니면서 이것저것 같이 겪어본 나의 연인이 나를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아, 나의 연인은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고 공유하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구나. 이렇게 친구를 사귀기도 힘든 일인데, 나의 연인은 나와 함께 이 시간을 잘 보내왔고, 나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내 연인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다.
결론은, 나의 연인 다정이가 정말 소중하다는 고백이다. 별것 아닌데 왜 고백하냐하면, 내게 다정이가 무척 소중하다는 존재가 되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 게 소중하니까 말이다. 히히.

소중한 다정이,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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