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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시작한 지, 2년 반이 넘었다.

내가 요즘 느끼는 연애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런 그림일 것 같다.

동경 뮤지션의 "I don't wanna love" 앨범 표지

유튜브 채널 중 '미러볼 뮤직'에서 근래에 내놓은 플레이리스트 동영상 중 가장 먼저 흘러나오는 노래다.

노래가 재생되는 동안 유튜브 스트리밍 화면에 보이는 앨범 재킷을 보면서

'아, 연애답다.'라고 느꼈다.

아니,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저 그림도 연애를 대변하진 못한다.

내 표현으로는 '환상의 연애'를 꿈꾸지만, '현실의 연애'를 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그렸다고 보면, 정확할 것 같다.

 

달콤하고 낭만적인 분홍 색채들이 가득해서 전반적으로는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연애'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분홍에 섞여있는 다른 색채들과 마구 뒤섞인 물감의 형태나 정형화되지 않은 질감들은

마치, 연애의 '복잡한 감정', '복합적인 갈등', '상대방에 대한 고민으로 지새는 많은 밤들', '정답이 없는 관계', '내 마음처럼 단순한 직선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의 모습을 한 것 같다.

 

이 앨범의 제목이 ' I don't wanna love'인 걸 보았을 때,

동경이라는 가수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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