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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전화로 말했다.

"그럴거면 하지 마. 그냥 편히 살아. 괜히 무리하다가 더 나빠지지 말고."

 

항상 모든 걸 응원하고, 격려하는 우리 엄마는 왜 저런 말을 하셨을까.

1번. 채식하다가 과자를 폭식했다.

2번. 채식하다가 과자+빵을 폭식했다.

3번. 채식하다가 갑자기 과자+빵을 폭식+과식했다.

4번. 채식하다가 갑자기 과자+빵을 폭식+과식을 며칠 꾸준히 해서 아토피가 심해졌다.

 

슬프게도 답은 4번이다.

으어어어어어어어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과자나 빵 폭식을 염려해서, 채식하기 전에도 과자, 초콜릿, 빵을 서서히 단계적으로 줄여나갔고,

채식하면서도 군것질하고 싶은 날이면, 한살림 과자를 먹었으며-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시중 과자, 빵을 한 두입씩 먹어주었다.

 

도대체 내가 꾸준한 채식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식욕은 뭘까.

 

그냥 살이 전달에 1키로 빠졌던 것을 되돌리려는 항상성 원칙에 의한

군것질이 당기는 현상인걸까.

 

나도 모르는 무의식이 과자, 빵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한계점에서 참지 못하고 먹어버린 걸까.

 

이 정도 삼주정도면 됐지, 하는 안도감 때문일까?

 

사무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무의식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고자 하는 걸까?

 

이..... 뭐야 ㅜㅜ 아토피가 심해졌잖아 ㅜㅜ

아토피가 입주위로 붉은기가 심해지고, 입술주위가 건조해져서 각질이 생기고, 없었던 가려운 부위도 생기고.

사무실에서도 괜히 내 또래의 안친한 동료들 마주치면, 괜히 내 얼굴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신경쓰이고. 휴 ㅜㅜ

 

히요... 난 영영 아토피가 나을 수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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