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과 알고 지낸 지는 벌써, 10년 차다. 자주 만나야 한달에 두세번, 만나는 시간도 한두시간 정도, 그것마저도 최근에야 그렇게 되었지, 그전에는 종종 한달에 1번 전화나 년에 한 두번 정도 만나는 사이였으니까 그렇게 자주 보았다고 할 수도 없고, 친한 친구랑 보낸 시간보다 많진 않을 거 같다. 하지만 10년 간 꾸준한 관계를 이어오며,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고 친하다고 생각했기에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역시 그분 역시 나의 단편적인 부분들만 보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같이 대화를 나누다가 꽤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분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만난 시간은 3년이 조금 안되었지만, 매일 나와 1시간씩 통화..
아토피 마이 라이프/연애 일기
2019. 7. 1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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