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부인과에 가면서 내내 운전대를 잡고 울었다. 차창 밖으로 내리는 장맛비처럼, 차 안에서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다. 내가 왜 오늘 이렇게 아침부터 사전예고도 없이 사무실에 휴가를 내고 병원에 가야하는지를 회사에 구차하게 구구절절 설명하며 갑자기 휴가를 내게 되어 죄송하다고 할 때까진 참을만했는데. 병원이 가까워져 오니 눈물이 터져버렸다. 그냥 습관처럼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는 것이라고, 아토피가 심해진 문제가 생겼으니까, 단순하게 병원에 해결하러 가는 거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문득 내가 아무리 평범을 좇아 인생을 살려고 해도, 나는 언제나 '평범한 척'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 '평범'할 순 없다는 게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서러웠다. '나는 기껏 평범한 척 탈을 쓰고 있..
아토피 마이 라이프/아토피 일기
2023. 7.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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