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이기주는 말과 글에 따뜻하고 차가운 온도가 있다고 한다. '얼굴도 예뻐요', '얼굴만 예뻐요'라는 두 말에서 조사 하나로 다른 말이 된다. 언어는, 우리를 따뜻하고 뭉근히 만들어주기도, 서로 민망해서 차가워진 자리를 피하고 싶게도 하는 것이다. '이기주'라는 작가는 사람들의 언어를 수집하는 취향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수집한 언어 중 따뜻한 온도를 나타내는 에피소드로는 빠질 수 없는 게 사랑 이야기다. 작가는 너도 나도 자기 폰에만 빠져있는 지하철에서도 노약자석에 앉은 부부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듣고 글로 옮겼다. 경로석에 앉은 할아버지가 휴대폰의 음량을 크~~게 틀어놓고 뉴스를 보고 있으니, 옆에 앉아있던 아내인 할머니가 할아버지 손을 살포시 얹고 나서 말한다. "여보, 사람들 많으니까 이어폰 끼..
생각을 쓰다/책
2023. 10. 31. 19:2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임산부 아토피
- 프로토픽
- 시너지
- 아토피 임산부
- 가려움
- 아토피 모유수유
- 겨울
- 연애
- 집밥
- 심해짐
- 세이버리호미
- 아토피언
- 임신
- 아토피
- 디톡스
- 아토피 임신
- 유두진물
- 봉의산
- 출산
- 임산부 스테로이드
- 춘천
- 다정이
- 리도멕스
- 채식
- 결혼관
- 아토피안
- 등산
- 유두습진
- 중증아토피
- 붉은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